손 많이 타는 동거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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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갈 준비하는데 영원이 머리 말려주기부터 시작해서 빗질해주기, 패딩 입혀주고 지퍼까지 잠궈주기 다 하는 서정후. 근데 이래놓고 남친이 아니라죠. 영원이는 정후 이름도 모른다죠.

근데 뭐 해주는 손길이 영 엉성한 게 진짜 누구한테도 해준 적 없는 행위를 얼추 흉내내서 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귀여워가지고. (ㅋㅋㅋㅋ) 영원이 집에 들여서 참 여러가지 해보는 정후. 그치, 힐러가 세상과 담 쌓아야 할 수 있는 직업이기는 하지. 비록 위치추적 바디체크 되는 스마트 전자기기를 달고 살고 VR 운동으로 테니스를 즐기지만 아무튼 세상과 담 쌓았지. 조금 다른 식으로.